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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에서 생긴 일
작성자 유선택 등록일 14.03.28 조회수 80

한 검소한 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학자에게 초청장 한 장이

날아왔습니다. 어느 장관이 여는 매우 큰 파티에 초대가 된 것입니다.


파티가 열리는 날이 되었습니다. 학자는 아주 검소한 복장을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버스를 타고 파티장에 도착한 학자는 주변을 둘러보니 파티는

매우 으리으리했습니다. 오색의 불빛이 환하게 비치고 있고, 멋진 옷을

입은 사람들과 값비싼 음식들이 잔뜩 차려져 있었습니다.


학자는 입구로 걸어가서 파티장에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입구를

지키는 문지기가 이 학자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그리고는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았습니다. 문제는 허름한 학자의 옷 때문이었습니다. 학자인

줄 모르고 웬 초라한 사람이 왔나 하고 가로막은 것이었습니다.


학자는 겨우 아는 사람을 만나 파티장에 들어갔지만 아무도 이 허름한

복장의 학자를 아는 척 하지 않았습니다. 학자는 머쓱해졌습니다.

술이나 음식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학자는 그만 파티장을 나와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곧장 집으로 가서 가장

멋진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파티장으로 갔습니다. 이번에는 문지기가

경례까지 붙이면서 어서 오십시오라면서 환영을 해주었습니다.

파티장의 손님들도 학자를 환영해 주었습니다. 음식과 술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학자는 자신의 옷을 벗어서 술과 음식에 대고는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옷아, 이것들은 네가 먹어라. 사람을 보고 주는 것이 아니라, 옷을 보고

  주는 음식이니까 말이다.”


 여러분도 다른 사람의 마음씨나 됨됨이 보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한

 적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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